via YTN/youtube
점원 코 앞에서 현금을 감쪽같이 훔쳐가는 대범한 범인의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의 한 카페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6천원짜리 케이크를 주문했다.
이후 남성은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내민다. 수표를 받은 점원은 잔돈 9만 4천원을 꼼꼼히 세어 보고 거슬러 준다.
그 순간 남성은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거스름돈을 받자마자 카운터에 올려둔 가방 뒤로 손을 숨기고는 제일 아래에 있던 만 원짜리 세 장을 빠르게 빼내 주머니에 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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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성은 잔돈이 있었다며 남은 거스름돈을 되돌려주고 원래 케이크값 6천원을 건넨다.
점원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그가 건네는 돈을 받은 뒤 수표 10만원을 다시 돌려 준다. 그가 돈을 빼돌리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2초였다.
피해 카페 직원 조모씨는 "계속 말을 걸고 정신없게 했다. 대답은 해야 하고 뒤에 손님은 계속 몰리다보니 돈을 안 세고 그냥 넣은 것이 화근이었다"며 "그 사람이 그렇게 빨리 돈을 빼낼 시간이 있었다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상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추가 피해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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