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anar_agakishiev'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감춰지지 않는 세월의 흔적 때문에 사진을 찍기 꺼리는 할머니들을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나섰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바쿠(Baku) 지역에 살며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아나르 아가키시예프(Anar Agakishiev)를 소개했다.
아나르는 뷰티 살롱에서 가수, 탤런트 등의 유명인을 전담해 화장을 해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얼핏 보면 아나르는 평범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보이지만 그 외에도 아나르가 담당하는 일이 있다
Instagram 'anar_agakishiev'
바로 '나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메이크업을 선사하는 일이다.
보통 나이를 먹게 되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등 외모가 서서히 바뀌게 된다.
피부 진피의 아교섬유(collagen fiber)나 탄력섬유(elastic fiber)의 구도가 흐트러지고 느슨해지며 피부는 탄력성을 잃는다.
또 자주 사용한 얼굴 근육에 따라 눈 주변, 입꼬리 등에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외모가 변하게 되면 젊었을 때와 다르게 사진을 찍거나 하는 일이 마냥 즐겁지 않다.
Instagram 'anar_agakishiev'
특히 손주 결혼식 등 가족끼리 중요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야 할 때 거부감을 느끼는 할머니들도 있을 정도다.
아나르는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할머니들을 위해 세월을 잊게 만드는 메이크업을 선사했다.
그는 컨실러 등을 사용해 눈가와 이마의 주름을 감추고, 피부 변색 등 역시 꼼꼼하게 커버했다. 그 후 아이라이너를 강조해 선명하고 또렷한 눈을 그려냈다.
아나르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한 할머니의 얼굴에 터치 한 번으로 20년은 더 젊게 보이게 만드는 '요술'을 부렸다.
아나르의 전문적인 솜씨로 새롭게 태어난 할머니들은 다시금 사진기 앞에서도 밝게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아름다움에 나이는 없다"며 "할머니들을 아름답게 꾸며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Instagram 'anar_agakishiev'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