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이번엔 보육원? “폭행·성추행” 폭로

via JTBC 뉴스룸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폭행과 성추행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JTBC 뉴스룸은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6년 넘게 생활했던 박 모양(13)은 지난해 11월 퇴소했다.

 

상급원생들의 상습 폭행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 모양은 "머리 묶고 왔다고 발로 차서 멍들고 머리 때리고, 배를 때릴 때 너무 아팠어요. 여덟살부터 맞았어요."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원생을 보호해야 할 교사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via JTBC 뉴스룸 

 

또 남자 원생들이 여자 원생들을 성추행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교사와 원생들을 상대로 폭행, 감금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보육원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어린이집보다 보육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동학대 발생 비율 역시 어린이집 보다 높았으나 숙소 개념인 아동복지시설을 보호 관찰할 사회적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보육원은 CCTV 설치 의무 시설에서도 제외됐다. 따라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보육원 내 학대 및 가혹 행위에 대한 적발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사회가 아동복지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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