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장애 아들에 '좀비'라고 놀린 애들 '학폭'으로 신고하자 보복한 학교

학교 폭력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초등학교 교장의 대처가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학교 폭력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초등학교 교장의 대처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JTBC 뉴스에서는 장애 학생을 괴롭힌 아이들을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하자 보복한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뇌 병변 5급으로 손발이 불편한 초등학생 류진(10) 학생은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좀비'라고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류진 군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사인 어머니 김미란 씨는 복도에서 아들이 우는 모습에 놀라 이유를 듣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


이에 대해 김씨는 류진 군의 담임교사에 책임을 추궁했다.


하지만 담임교사는 "(좀비 놀이는) 원래 전부터 계속 해왔던 놀이고, 아이들이 (괴롭힘)이 있었냐고 물으면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고 말하며 류군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만 말했다.


결국 김씨는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기 위해 정식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틀 뒤 남자 동료 교사로부터 성희롱으로 신고됐다는 황당한 말이 들려왔다.


김씨는 해당 교사가 성희롱으로 신고한 과정에 교장의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


실제로 김씨가 녹취한 교장과의 통화에서 교장은 학폭위와 성희롱 사건이 알려지면 모두가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교장에 찾아가서 묻자 교장은 "성희롱 신고는 학폭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이 사건을 교장 경징계로 마무리했다.


이에 김씨는 최근 인권위에 제소했고, 교육청은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재감사에 나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


Naver TV 'JTBC뉴스'


숭의초 '재벌손자' 피해자 부모 "학폭위 열지 말라"며 탄원서 제출재벌 손자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지목된 재추가 피해자의 학부모들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말아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년 밖에 안됐는데 버텨야지"···피해 학생 울린 '학폭위' 망언'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가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안일한 대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