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장례업체의 얄팍한 상술 때문에 유가족들이 두 번이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난 2일 채널A '뉴스A'는 제사상 음식을 재활용한 장례식장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장례업체는 A씨 유족의 발인제에 사용한 음식을 B씨 유족들에게도 내보였다.
직원들은 A씨 유족의 발인제가 끝난 후 빗자루로 바닥만 쓸뿐, 제사 음식은 교체하지 않았다.
채널A '뉴스A'
이를 까맣게 모르고 들어온 B씨 유족은 15만~20만원인 제값을 다 내고도 앞 사람들이 사용한 제사상을 다시 사용해야 했다.
장례업체가 부당 이익을 챙기기 위해 고인을 모독하고, 유족들의 정성을 무시하는 일을 행한 것이다.
전직 장례식장 관계자 C씨는 "(음식을) 두 번에서 세 번까지 쓰는 데도 있다"며 "(한 달에) 과일값이 1천5백~1천6백(만원) 나온다고 봐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800~900(만원)씩 든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장례식장 직원들은 CCTV까지 찍혔음에도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장례식장 직원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만 답했고, 장례식장 대표는 인터뷰 요청에 아예 응하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