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4대 천왕' 쿠드롱이 경기도 '동네 당구장'에 나타났다

(좌) 김치 발리아드, (우) Facebook '산본 말해드립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축구로 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네 조기축구에서 공 찬 격"

지난 29일 경기도 산본의 조용하던 한 당구장이 들썩거렸다.

동네에서 당구 좀 친다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제 갓 당구의 세계로 입문한 학생들도 몰려들었다.

바로 '당구 4대 천왕' 중 한 명인 프레드릭 쿠드롱(Frederic Caudron)이 당구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Facebook '산본 말해드립니다'

당구 월드컵에서 무려 17회 우승한 기록이 있는 쿠드롱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당구 동호인들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워낙 작은 도시에서 열린 친선경기인 탓에 많은 사람이 알지 못했지만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사진이 전해지면서 많은 당구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쿠드롱의 동호인 친선경기 참가는 마치 축구로 치자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우리나라 동네 조기축구에 참가하는 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Facebok 'Frederic Caudron'

쿠드롱의 이번 친선경기는 세계랭킹 50위인 박광열 선수와의 인연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쿠드롱은 한국의 당구 애호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쿠드롱은 한국의 당구용품 회사인 김치 빌리아드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직장인 당구대회에 수시로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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