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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관 연이어 자살…'마음동행센터'설치 시급

인천 경찰관이 잇따라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마음동행센터'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인천 경찰관들을 위한 '마음동행센터' 설치가 시급하다.


22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경찰관들의 심리 상담을 지원할 '마음동행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11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이 연이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정미 국회의원실은 곧바로 경찰청에 순직 및 자살 경찰관 현황과 공상 경찰 현황, 마음동행센터 이용 현황 등 자료를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청 자료 확인 결과 최근 5년간 전국의 순직 경찰관은 86명이고 자살 경찰관은 116명으로 자살 경찰관이 30명이나 더 많아 순직 대비 자살률이 137%가 많은 상황이다.


경찰관들의 자살 원인으로는 공무 중 부상이나 업무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공상(공무 중 상해) 경찰 현황을 보면 지난 5년간 공상 신청자는 1만 1,580명으로 그중 93%인 1만 741명이 승인되었다.


하지만 승인되었다 하더라도 지원되는 치료비가 턱없이 모자라고 인원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과위주의 업무도 한몫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료를 보면 경찰 병원 마음동행센터를 설치하고 있으나 현재 17개 지방경찰청에 6개소만 운영되고 있다. 


최근 4명의 경찰이 사망한 인천에는 마음동행센터 설치가 요원한 상황이다.


생명의 위험과 주취자들의 폭언 등 업무상 스트레스 최고수준의 직업군인 경찰 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치료와 상담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 의원은 "3백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고 있는 6천여 인천 경찰 공무원들은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데 심리 상담을 지원할 마음동행센터도 없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빨리 설치해 안정적인 상담과 전문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 막으려고 출동한 경찰관 아파트 9층서 추락해 숨져자살을 막기 위해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