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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고속도로 터널 안 차량 전복 운전자 구한 '영웅' 소방관

휴가 중이던 8년차 소방관이 차량 전복 사고로 다친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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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휴가 중이던 8년차 소방관이 차량 전복 사고로 다친 운전자를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YTN 뉴스는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용암3터널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복 사고는 터널을 달리던 한 차량이 비틀거리다가 벽과 부딪혀 뒤집히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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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사고 발생 후 뒤따르던 버스 기사는 버스를 멈춰 세우고 서둘러 119에 신고했고, 버스 안에 있던 승객 4명은 잇달아 버스에서 내린 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사고 차량으로 달려간 승객 중 1명이 뒤집힌 차량 창문 틈으로 들어가 다친 운전자를 구조했고, 그는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2차 사고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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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사고 차량으로 들어간 승객이 당시 휴가 중이던 8년차 소방관 김병욱(서울 강북소방서) 씨였다는 점이다.


소방관 김씨는 사고 차량 운전자가 목을 다쳐 혼자 빠져나오지 못해 차량 안으로 들어가 구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3일부터 17일까지 휴가 기간이었고, 17일 전남 광양에 있는 고향집을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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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목 쪽을 고정할 테니 똑바로 누우시라고 해서 똑바로 눕힌 다음, 나머지 한쪽 손을 겨드랑이 끼워서 차량 밖으로 끌고 나왔다"고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전복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목 부분 등을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 운전이나 전반 주시 태만이 전복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빠르게 구호 조치가 이뤄진 덕분에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버스 기사와 승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18년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금 '전액' 화상 환자 위해 쓴다소방재난본부가 '2018년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금 전액을 화상 환자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