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매서운 추위도 뜨거운 연인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밤 명동 거리는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로 북적였다.
특히 서울 명동성당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커플들은 많은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나가기도 쉽지 않았는데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얼굴에 웃음꽃을 띄우며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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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사랑을 응원해주려는 듯 낮에 내리던 눈, 비도 마법처럼 밤에는 뚝 그쳤다.
한편, 이날 명동성당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가 진행됐다.
성당 앞 마당에는 아기 예수 탄생 순간을 재연한 마구간 모형이 마련되어 있었다.
염수정 추기경은 "전쟁과 테러, 빈부 격차, 각종 차별 등은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고 경제적 가치를 우선하기 때문"이라며,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자"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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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