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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로 숨통이 막힌 물개는 하늘을 보며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목이 졸린 물개가 괴로움이 가득한 눈동자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Ares Caiu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고통에 몸부림치며 초점 없는 눈동자로 머리 위를 바라보는 물개는 하늘을 원망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을 증오하는 것일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트루액티비스트에는 플라스틱 낚싯줄에 목이 감겨 살갗이 벗겨진 물개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파제 위로 올라와 햇볕을 쬐고 있는 물개의 목엔 가느다란 플라스틱 낚싯줄이 감겨있다.


낚싯줄은 물개의 목을 파고들어 피부가 움푹 팰 정도의 깊은 상흔을 남겼다.


물개가 낚싯줄 때문에 괴로워하며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상처는 더 빠르고 깊게 커졌다.


인사이트John Hrusa


괴로운 눈동자로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듯 보인다.


물개의 목에 감긴 낚싯줄처럼 해양 생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연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무려 8백만 톤에 달한다.


이는 대형 쓰레기 트럭을 가득 채워 1분에 1번씩 바다에 버리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특히나 물병 뚜껑이나 낚싯줄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해양 동물에게 치명적이다.


이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포장지나 낚싯줄에 몸이 걸려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 (우) TheGuardian


지난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60년대 이후로 약 4만 4,000여 마리의 해양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는 아마 실제 피해 동물 수를 훨씬 밑도는 결과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법안 마련과 함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아래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해양 동물의 모습을 공개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The Tunisian Ecocide Group


인사이트Charlie Riedel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몸 '반 토막' 날 뻔한 물고기플라스틱 비닐에 몸이 껴 고통스러워하는 물고기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꼬리에 감아 안간힘 쓰며 옮기는 해마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해양생물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