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부대찌개 홈페이지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놀부부대찌개는 대표 메뉴인 놀부부대찌개 가격을 7,5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찌개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이는 2010년 6월 이후 7년 5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대해 놀부 관계자는 "지난 7년여간 임차료와 재료비가 올라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가격을 올린 것은 놀부부대찌개뿐만이 아니다. 신선설농탕도 이달 4일부터 대표 메뉴인 설농탕 가격을 7,000원에서 7,900원으로 약 14% 올렸다.
신선설농탕 홈페이지
신선설농탕은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 안내문을 올려 "2011년 이후 약 6년 동안 가격 동결을 유지하고자 최대한 노력했지만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임차료, 인건비, 재료비 등의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말부터 불고기버거(2.9%), 새우버거(5.9%)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연합뉴스
이들 업체가 가격을 올린 것이 내년부터 대폭 인상되는 최저임금 부담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높아진 인건비 부담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이처럼 가격을 올리는 업체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