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Daegunow'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담배까지 피우고 떠나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들의 무개념 행동에 고통을 호소하는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에 의하면 18일 오후 7시경, 한눈에 봐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카페를 방문한 뒤 음료를 단 한 잔도 시키지 않고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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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앉은 이들은 심지어 당당히 담배를 꺼내들고 피우기까지 했다. 테라스 테이블에는 '금연구역'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약 20여 분간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떠났다. A씨는 괜한 싸움이 일어날까 봐 이들을 그냥 내버려 뒀다.
하지만 A씨는 이들이 다 나간 뒤 자리를 정리하러 갔다가 더러워진 테라스 상태를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바닥 곳곳에 버려둔 것은 물론이고, 테이블 위에 침을 뱉어놓기까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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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말미에 A씨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내 고객도 아닌데 그들이 뱉은 침까지 치우려니 화가 난다"며 "카페는 무료로 개방된 쉼터나 휴게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A씨의 글은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천4백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한국건강증진 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청소년이 '처음 흡연'을 하는 연령은 만 12.7세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만 13.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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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