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카페서 '음료 주문'도 안 하고 침 뱉으며 '담배'만 피운 고등학생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담배까지 피우고 떠나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들의 무개념 행동에 고통을 호소하는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에 의하면 18일 오후 7시경, 한눈에 봐도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카페를 방문한 뒤 음료를 단 한 잔도 시키지 않고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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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 앉은 이들은 심지어 당당히 담배를 꺼내들고 피우기까지 했다. 테라스 테이블에는 '금연구역'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약 20여 분간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떠났다. A씨는 괜한 싸움이 일어날까 봐 이들을 그냥 내버려 뒀다. 


하지만 A씨는 이들이 다 나간 뒤 자리를 정리하러 갔다가 더러워진 테라스 상태를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학생들이 담배꽁초를 바닥 곳곳에 버려둔 것은 물론이고, 테이블 위에 침을 뱉어놓기까지 한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글의 말미에 A씨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내 고객도 아닌데 그들이 뱉은 침까지 치우려니 화가 난다"며 "카페는 무료로 개방된 쉼터나 휴게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A씨의 글은 공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천4백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한국건강증진 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청소년이 '처음 흡연'을 하는 연령은 만 12.7세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은 만 13.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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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대신 사복 입고 '대학 축제'에서 술 마시는 청소년들술을 구입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사복을 입고 대학 축제에서 음주를 즐기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흡연청소년이 처음 담배 경험하는 나이는 '만 12.7' 세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흡연을 시작한 나이는 10년 전과 똑같이 만 12.7세로 나타났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