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밤 귀국했다.
사드 여파로 소원해진 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떠난 일정이었던 만큼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러한 가운데 대통령 중국 순방일정을 수행했던 송영길 의원이 이번 방중의 의미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의 사연을 공개했다.
박근혜 김관진의 사드대중외교 실패로 고통받던 재중 80만 한국인들,6-7만 재중 유학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풀어주고자 연내 한중관계 정상화를 이룩한 문재인 대통령! 남경대학살 추모,북경대강연,중경임시정부 방문 메세지에 중국인민들 감동, 재중 한유학생의 글을 소개합니다. pic.twitter.com/FVF5NEIu7a
— 송영길 (@Bulloger) 2017년 12월 17일
송 의원이 공개한 글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2017년 2학기 장학금이 취소됐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방중한 다음날 다시 장학금이 지급되기로 확정됐다.
이미 학기의 절반이 지나고 기말고사를 겨우 3주 앞둔 시점에서 다시금 해당 학기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A씨는 "유학생 교민들은 반한 감정이 누그러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초만 해도 식당에서 욕먹고 쫓겨났고, 유학생 기숙사로 불량배들이 쳐들어오기도 했는데"라며 그간 사드 여파로 중국 유학생들이 겪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소개하며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이 재중 80만 한국인들, 6~7만 재중 유학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풀어주고자 연내 한중관계 정상화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한편 송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최대 성과는 양 지도자들이 핫라인을 설치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 전쟁불가를 서로 확인했다는 점을 들어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