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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병' 오청성이 목숨 살려준 이국종 교수에 남긴 자필 편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귀순병 오청성이 그동안 자신을 치료해준 아주대 병원 의료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

YouTube '연합뉴스 Yonhapnew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귀순병 오청성씨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 병원 의료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 모습에 이국종 교수는 "오씨가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채널A는 지난 15일 오청성씨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한 뒤 헬기를 타고 돌아온 이국종 교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혼자서 움직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오씨는 이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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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오씨를 떠나보내고 돌아온 이 교수는 다시 이륙하는 군헬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그는 만감이 교차한 얼굴로 한동안 헬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군 병원 이송이 결정되면서 오씨는 "잘 치료해줘서 아주대병원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는 짧은 자필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동안 관심 갖고 회복을 기원해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이 교수는 "(오씨가) 주한미군한테도 감사하고, 한국 사람들한테도 정말 감사하고 그랬다"며 오씨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또 "오씨가 세금도 꼭 많이 내고 헌혈도 많이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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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채널A


오씨의 수술과 회복을 책임졌던 이 교수는 법 공부에 관심이 많다는 오씨에게 법학개론 책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어릴 때부터 군 생활 한다고 공부를 많이 못 하지 않았냐"며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씨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정착하길 바란다며 "나중에 '수원 오씨'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애정 가득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군 당국은 군병원에 입원해 있는 오씨를 상대로 귀순 동기 등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오씨는 재활치료와 함께 국가정보원과 군의 합동 신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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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가기 싫댔는데"…北 귀순병,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군대는 안 가겠다"고 대답했던 귀순병 오창성씨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