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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핥는 학생 논란…“교관 지나친 청소 검사에 불만”

교관의 깐깐한 청소 검사에 분노한 중국의 한 학생이 자신의 혀로 화장실 바닥을 핥아 논란이 일고 있다.

via Mirror

 

교관의 깐깐한 청소 검사에 분노한 학생이 자신의 혀로 화장실 바닥을 핥아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중국 청두(成都)의 한 학생이 화장실 변기를 핥는 충격적인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면은 한 학생이 군사훈련 담당자들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벌인 '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다수 대학은 학생들의 품행 유지와 학교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군사훈련을 장려하고 있다.

사진 속 학생은 쓰촨직업기술학원에 재학 중인 호 랴오허(Ho Liao)로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가 교관들의 지나친 위생검사에 불만을 느꼈다.

그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화장실 변기를 핥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2장 게재하며 "교장선생님, 참모, 교관들, 이제 깨끗합니까?"라는 불만 섞인 멘트를 적었다.

그는 훈련 당시 교관을 비롯한 참모 등이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위생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via Mirror

이날 훈련에 참가한 또 다른 학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위생 검사가 지나치게 엄격하게 이뤄진 것은 사실이다. 사진 속 학생은 화장실을 혀로 핥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학교의 문제점을 고발하려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매 훈련 때마다 지나치게 청소를 강요하며 탁자 없이 바닥에서 밥을 먹게 하는 등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에 학교 측 관계자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내에서 군사훈련 및 내부 감찰이 있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된 사진은 훈련을 받은 학생의 개인적인 불만 표출로, 학교 관계자가 학생들에게 이러한 행위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군사훈련은 문제의 소지가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긴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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