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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하지마"···다툼 중 쓰러진 운전자 '꾀병' 취급한 경찰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는 운전자에게 경찰이 "쇼하지 말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는 운전자에게 경찰이 "쇼하지 말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YTN은 지난달 24일 서울 목동 부근에서 벌어진 교통경찰과 화물차 운전자 간의 승강이 중 경찰이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운행 중 짐칸에서 떨어진 화물을 수습하던 운전자 한모(59)씨는 면허증을 달라는 지시를 거부하다 교통경찰과 시비가 붙었다.


인사이트YTN


한 씨는 경찰과 옥신각신하던 중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쓰러진 그가 고통을 호소했으나 경찰은 도리어 "쇼하지 말라"며 조롱 섞인 말투로 추궁했다.


경찰은 다친 운전자의 머리에 묻은 혈흔을 발견하고서야 뒤늦게 119에 신고했다.


인사이트YTN


정신을 잃고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운전자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20여 분 동안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 한 씨는 뇌진탕 증상으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한 씨는 당시 화물이 떨어질 것 같아 서둘러 정리한 뒤 차를 옮길 생각이었으나 뒤따라온 경찰이 도와주기는커녕 막무가내로 면허증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TN


그러면서 홧김에 차를 두고 떠나려던 잘못은 인정하지만 졸지에 꾀병 환자로 몰린 사실은 분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 씨는 아들과 함께 3년 전 자유를 찾아 우리나라로 들어온 탈북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운전자가 현장 조치를 안 하고 이탈하려고 해서 데려다가 조치하려고 한 것"이라며 밀거나 한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YTN


또한 쓰러진 운전자가 의식을 되찾았는데도 계속 일어나지 않아 꾀병으로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청문감사관실 조사를 통해 사고 장면이 찍힌 영상을 분석하고 해당 경찰관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서빙 중 뚝배기 쏟아 '화상' 입은 알바생에게 보상 못해준다는 사장님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알바생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사고 수습 중 뒤따라오던 화물트럭 2차사고로 숨진 주한미군 병장지난 7일 미군 엠뷸런스에 타고 있던 주한미군 병장이 1차 사고 수습 중 뒤따르던 화물차가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숨졌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