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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윗집 남학생이 창문에서 오줌 쌉니다”

한 누리꾼이 자신의 윗집 사람이 베란다 창문으로 쏟아내는 배설물 때문에 고통이 심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via 온라인커뮤니티

 

윗집에서 베란다 창문으로 오줌을 싼다는 이야기가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19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윗집 사람이 베란다 창문으로 쏟아내는 배설물 때문에 고통이 심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했다.

 

시작은 한 일년 전쯤으로 당시 창문에 토사물이 묻어 있었다. 이는 조금 튄 것이 아닌 길거리에서나 볼 듯한 넓은 '형체'였다.

 

살다 살다 이런 상식 밖의 일이 있나 싶었지만, 부모님께서 이웃간에 "이야기해서 뭐 하겠냐"며 닦아 주셨기에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후에도 토사물이 왕창 묻어 글쓴이의 어머니가 윗집을 찾아갔다. 윗집 아주머니는 "아들이 고등학생인데 금요일에 술을 잔뜩 먹고 오더니 토했는지 몰랐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더불어 아주머니는 내려와 방 창문을 대충 닦아주고 갔으며 글쓴이의 어머니는 앞으로 조심해줄 것을 부탁했다.

  

via 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어느날 얼룩이 주르륵 있어 살펴보니 이번엔 소변을 본 흔적이 남아있었다.

 

매번 담배연기에 가래 뱉는 것, 담배재, 담배꽁초 던지는 것도 너무 쌓여서 이를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때에도 윗집 아주머니의  '죄송하다'는 말로 일단락이 됐다.

 

그러나 한밤 중에 또 남학생은 소변을 봤다. 부모님도 더는 참지 못하고 윗집에 인터폰을 했다. 내려와서 이 모습을 직접 확인하라고 했더니 윗집 주인은 되려 "무슨 소리냐"고 큰소리를 쳤다.

 

이유는 자신의 아들은 자고 있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글쓴이는 부모님과 함께 문제의 남학생 방으로 가서 확인을 했다. 

 

창문엔 그런 흔적이 없었지만 베란다에서 소변을 본 흔적을 발견해 결국 윗집 주인은 아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리고 베란다를 씻겨내리기 위해 물을 쏟아 주기도 했다.

 

일년이 넘도록 남학생은 아직까지 담배를 비롯한 가래침을 베란다에서 뱉는다. 글을 올린 당일에도 베란다에서 소변을 봐 글쓴이는 분노를 감추지 못 했다.

 

남학생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 글쓴이는 "윗집 어른들에게 여러 차례 좋게 말하는데도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 못 참겠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