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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의 함구 지시’, 원생 폭행 알고도 방조

인천 부평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평소 가해 교사의 난폭한 언행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함구 명령까지 내렸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via kbs

보육교사의 난폭한 행동을 알고 있었던 원장이 이에 대해 '함구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19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인천 부평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평소 가해 교사의 난폭한 언행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함구 명령까지 내렸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해당 어린이집의 K 교사는 "경찰들이 왔다간 다음 원장님이 '진술할 일이 생기면 무조건 모른다고만 얘기하라고 했다"며 원장이 가해 교사의 아동학대를 알고 있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전했다.



via kbs

이어 "(원장이 가해 교사가) 소리 지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해 교사를 불러서) '소리 지르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원장의 무책임과 가해 교사의 계속된 폭력 행사에 대해 진술했다.

또 다른 문제도 제기됐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두꺼운 겉옷을 입히고 수업을 해온 것이다.

피해 학부모는 "애가 왜 점퍼를 입고 10~11시까지 있나 했더니 난방을 안 하다가 한, 두 시간만 켜고 꺼버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K 교사는 폭행 등 문제가 발생하면 당국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신원이 쉽게 노출되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내부고발이나 신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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