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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버티는 취준생들... ‘취업 질환’ 호소

취업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한 취업 준비생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동반한 취업 질환을 앓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via JTBC 뉴스룸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늘고 있어 문제다.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취업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한 취업 준비생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동반한 취업 질환을 앓고 있다.

 

세 번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강 모(여) 씨는 아침 일찍 학원에 와 하루가 가는지도 모르게 생활한다. 쉴 수 있는 유일한 점심 시간마저 외로운 식사 시간이다.

 

결국 강 씨는 지난해 극심한 우울감과 압박감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강 씨는 "처음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하루 종일 아무랑 얘기를 안 했다"며 "부모님 실망시키는 게 너무 힘들다. 이것밖에 안됐나 하는 자책감도 들었다"고 말했다.

 

via JTBC 뉴스룸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에 다니는 김 모 (남) 씨도 '약'으로 힘든 취업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는 자격증 공부, 영어 공부 등 스펙 쌓는데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 노고의 대가는 차가웠다. 이력서 수십 장을 냈지만 아직까지 합격한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다.

 

결국 우울증을 앓은 김 씨는 "갑자기 우울증 증세 심해지면서 밖에 못 나가고 가슴이 답답했다"며 "잘난 사람들도 취업을 못하는데 나는 어떡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취업 준비생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구직 사이트의 조사한 결과, 취업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10명 중 9명(94%)에 이른다.

 

이와 관련 대학생들 사이에 졸업식은커녕 동기들을 만나는 일 조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시장의 문은 좁아 안타까움을 남긴다.

 

via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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