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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달고 일본 선수 KO승으로 꺾은 '난민 복서' 이흑산 훈련 영상

한국에서 추방 당할 뻔 했다가 태극기 달고 일본 선수를 KO승으로 꺾은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의 훈련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김효경'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에서 추방 당할 뻔 했다가 태극기 달고 일본 선수를 KO승으로 꺾은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의 훈련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경호 아트복싱체육관장과 훈련 중인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복싱체육관장의 지도 하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이흑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키 180cm에 몸무게 67kg, 양팔 길이가 187cm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진 이흑산은 뛰어난 반사신경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김효경'


실제 이흑산은 복싱체육관장과의 훈련에서 빠른 속도로 완벽한 동작을 취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특히 훈련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과 근육질 팔뚝은 그가 평소 얼마나 많이 노력했었는지를 절실하게 보여준다.


본명이 압둘레이 아싼인 이흑산은 2년 전인 2015년 8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카메룬 대표로 참석했다가 탈영한 뒤 국내 망명을 신청했다.


하지만 2016년 10월 1차 난민 심사에서 탈락해 언제 추방당할지 모르는 위기에 놓였다가 다행히 지난 7월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한국인이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김효경'


이흑산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첫 국제전 웰터급 경기에 출전해 일본 바바 가즈히로 선수를 짜릿한 KO로 제압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태극기가 새겨진 트렁크 바지를 입고 출전했던 이흑산은 3라운드 2분 54초만에 왼손 스트레이트로 일본 바바 가즈히로 선수를 쓰러뜨리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프로 전적 6전 5승 1무를 쌓게된 이흑산은 한국인이라고 느끼냐는 질문에 이흑산은 "나는 카메룬-코리언"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내년 4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 선수와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있는 이흑산. 어엿한 한국인이 된 그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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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김효경'


YouTube '김효경'


태극기 달고 일본 선수 꺾은 '난민 복서' 이흑산 "나는 카메룬-코리언"한국에서 강제 추방 당할 위기에 놓였던 '난민 복서' 이흑산이 첫 국제전 무대에서 일본 바바 가즈히로 선수를 상대로 짜릿한 KO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