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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보육교사입니다! 쓰레기 X들이 아닙니다”

보육교사의 ‘4살 여아’ 폭행 사건으로 이들의 자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보육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남긴 글이 화제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보육교사의 '4살 여아' 폭행 사건으로 이들의 자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보육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남긴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다음 아고라에는 "저희는 보육교사입니다! 쓰레기 X들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보육교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번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4살 여아' 폭행 사건 등 이후 모든 보육교사들을 향해 쏟아지는 거센 비판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보육교사를 천직으로 삼고 열심히 일하는 보육교사들 또한 많다"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가 즐거워서, 힘들어도 웃으며 일하는 보육교사들도 정말 많다는 것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간혹 아이들의 행동에 순간 화도 나지만 감정을 추스리려고 노력한다"며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것은 보육교사로서 자신이 해야 할 평생 숙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논란을 일으킨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으로 보육교사들 전체를 겨냥한 욕설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쳐서는 안될 사람들이 저지른 짓을 보고 보육교사 전체를 욕하는 글들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같은 교사로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모든 보육교사들이 다 자질 없고 사랑도 없고, 돈벌이 수단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몰아가지 말아달라"며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모두 다 아동을 학대하고 인성 부족, 대학 나온 사람 없고 전문 교육 제대로 받은 사람 없다는 것처럼 기사를 쓰고 그 댓글에 쓰레기라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육교사 중에는 열악한 보육 환경 속에서도 주말 반납하거나 퇴근 후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하고 사랑가득한 보육교사들 힘내세요! 한 명의 사명감 있는 참 좋은 교사가 바로 옆반 선생님의 멘토가 되어주세요"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