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스트레스 '남친·여친' 덕분에 푼다"
위로가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에 젊은 미혼남녀들은 '애인'에게 큰 도움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취업에 대한 압박, 직장 상사의 괴롭힘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요즘 젊은이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할까?
지난 26일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371명(남 161명, 여 210명)을 대상으로 '지친 나를 위로해 주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82%가 '위로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순간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지치게 되는 원인 1위로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36%)를 뽑았다.
이어 '상사나 동료 등 직장에서의 마찰'(29%), '불경기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21%), '건강 문제'(10%), '기타'(4%) 순으로 선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지쳤을 때 미혼남녀들이 위로를 받는 대상은 다름 아닌 '애인'이었다.
응답자의 28%가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위로를 받는다고 답했다.
'친구'는 28%로 2위를 차지했으며, '부모님이나 형제 등 가족'은 20%로 3위였다.
이 밖에 위로를 받는 대상에 '반려동물'(14%)과, 'SNS'(9%), '기타'(5%)도 있었다.
연말에는 그동안 누적된 스트레스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다.
가연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있다"며 최고의 대상(?)인 애인이 없더라도 힘들면 친구, 가족 등에게 도움을 요청해 볼 것을 추천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