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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이 중국 기자의 '말 같지 않은' 도발에 보인 반응

'짜증 나게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을 했던 중국 기자들은 6년이 지난 올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BartekNaib'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XX. 짜증 나게"


지난 2011년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준결승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허재 농구대표팀 감독이 던진 말이다.


당시 중국 기자는 허 감독에게 "경기 전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한국 선수들은 왜 움직였는가"라고 묻자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욕설을 내뱉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처럼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을 했던 중국 기자들의 수준은 6년이 지난 올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2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또다시 허 감독을 도발한 것이다.


이날 한 중국 기자는 허 감독에게 "선수 때나 감독일 때나 (리난 감독을 만나) 이긴 적이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가"라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상대 대표팀 감독에게 건네기에는 다소 무례한, '격이 떨어지는' 질문으로 허 감독을 도발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취재진 사이에서도 웅성거림이 일었지만 허 감독은 여유 있는 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음에 이기면 되지"라고 짧게 대답했다. 상황이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자 중국 기자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서 한국은 중국에 81-91로 패배했다.


YouTube 'BartekNaib'


허재 감독이 농구 국가대표 된 두 아들에게 한 말허재 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허웅·허훈 형제를 대표팀에서 지도하게 됐지만 "특혜는 없다"고 못박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