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농구 국가대표 된 두 아들에게 한 말
허재 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허웅·허훈 형제를 대표팀에서 지도하게 됐지만 "특혜는 없다"고 못박았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인 허재가 대표팀에 합류한 두 아들에 대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6일 허재 감독과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선수들은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허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다른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날 특이한 점은 허 감독의 두 아들이 함께 자리했다는 점이다.
허웅과 허훈 형제는 허 감독의 두 아들로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허 감독이 직접 발탁해 화제가 됐다.
두 아들을 '아버지'가 아닌 '감독'으로 지도하게 된 허 감독은 "특혜는 없다"며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가르쳐야 하고 혼날 부분이 있으면 혼나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아들도 "어색하다. 아무래도 감독님이시니까", "얼떨떨하고 신기하다"며 '감독'으로서의 아버지 허재를 받아들였다.
한편 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