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래퍼 도끼, '4억 페라리' 도난 신고로 국내 최대 대포차 조직 검거

인사이트Instagram 'dok2gonzo'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 사이트 운영 조직이 래퍼 도끼의 신고로 일망타진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래퍼 도끼의 신고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포차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도끼의 4억짜리 슈퍼가도 대포차로 거래되기 직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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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민모(34) 씨 등은 75억원 상당의 '대포차' 100대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포차는 소유자와 운행자가 다른 차로, 흔히 범죄와 세금 회피 등에 사용된다.


이들이 불법으로 유통하려고 한 대포차 중에는 도끼의 '4억짜리 페라리'도 포함돼 있었다.


도끼의 페라리가 대포차 시장에 나오게 된 건 차를 빌려갔던 도끼의 친구가 대포차 유통업자에게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대포차 유통업자는 도끼의 친구에게 접근해 "하루 100만원의 렌트비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도끼의 친구는 페라리를 빌려줬다.


인사이트Instagram 'dok2gonzo'


손쉽게 도끼의 페라리를 건네 받은 대포차 유통업자는 이후 페라리에 부착된 'GPS'를 떼어낸 뒤 8천만원에 팔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도끼의 신고가 빛을 발했다.


이들이 GPS를 떼어내자 도끼의 휴대전화로 "차에 부착된 GPS가 떼어졌다"는 문자 메시지가 갔다. 페라리와 같은 고급 차량에는 도난 방지를 위해 GPS를 무단으로 뗄 경우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이 가도록 하는 장치가 있다.


이를 확인한 도끼는 이 사실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GPS가 분리된 장소로 출동한 경찰은 도끼의 페라리가 대포차로 유통되기 직전에 차량을 회수하고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대포차를 유통하고 판매한 차를 다시 훔치는 등의 악질적인 수법으로 돈을 벌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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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민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대포차를 구매한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이 운영한 인터넷 사이트 고정 회원 수는 1만 2천명에 달했다"며 "회원들은 건달, 대부업자, 회사원 등 헐값에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롤스로이스' 신차 3대 갖고 있는 래퍼 도끼래퍼 도끼가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인 '롤스로이스'를 3대나 소유하고 있어 화제다.


도끼가 소유해서 더 화제되고 있는 슈퍼카 9대평소 자신의 SNS에 수억 원 대를 호가하는 외제차를 모아 화제에 올랐던 도끼의 역대급 슈퍼카 9대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