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수능날 지진 느껴 두려움에 시험장 뛰쳐나가면 '점수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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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 지진이 발생해 두려움을 느끼더라도 감독관의 허락 없이는 절대 뛰쳐나가면 안되겠다.


20일 교육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날 '경미한 지진 진동이 발생한 경우' 수험생들은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치러야 한다.


만약 '진동이 느껴지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수준'일 경우에는 시험을 일시 중단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시험 재개해야 한다.


감독관은 진동이 잦아들면 재량에 따라 10분 내외의 안정시간을 준 후 시험을 다시 치르게 수험생들에게 지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행정안전부


하지만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시험이 즉시 중단된다.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일단 책상 아래로 대피한 뒤 교실 밖으로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라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진이 아무리 무섭더라도 타인에게 피해가 가도록 소리를 지른다거나 수험장을 임으로 뛰쳐나가서는 안된다.


수험생이 감독관의 허락 없이 시험장을 이탈할 경우 '시험 포기'로 간주돼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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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수능을 전국적으로 재연기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하게 여진 등이 발생하면, 교육부는 버스를 이용해 지진 발생 지역 학생들을 다른 지역으로 긴급 이송해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 교육부는 포항 시험장 인근에 비상용 버스를 대기 시키기로 했다.


"살고 싶다면 기억해라"···'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10가지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큰 규모의 지진이 도심지에서 발생했을 경우 할 수 있는 대처법에 대해 소개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