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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난민 복서' 이흑산, 태극기 달고 일본 선수와 25일 맞붙는다

한국에서 추방돼 강제 송환 당할 위기에 놓였다 간신히 난민 자격을 얻은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이 첫 국제전에 나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에서 추방돼 강제 송환 당할 위기에 놓였다 간신히 난민 자격을 얻은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이 첫 국제전에 나선다.


19일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복싱M)에 따르면 '난민 복서' 이흑산은 한국인으로서 태극기를 달고 오는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고 체육관에서 열리는 일본 바바 카즈히로와 격돌한다.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인 '난민 복서' 이흑산은 지난해 국내 프로무대를 통해 선수로 정식 데뷔한 바 있다.


압둘레이 아싼이 본명인 이흑산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기회로 탈영했지만 1차 난민 심사에서 탈락해 강제 송환될 위기에 놓였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7월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추방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됐고 지금은 난민 자격을 얻어 어엿한 한국인으로 국내 거주하고 있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는 오는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고 체육관에서 이흑산과 일본의 바바 카즈히로(25)가 6라운드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올해 5월 복싱M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에 오른 이흑산은 이후 8월 춘천에서 환아 돕기 자선 복싱대회에 출전해 7승을 달리던 고성진에게 5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흑산이 오는 25일 격돌하는 일본 바바 카즈히로는 13전 6승(3KO) 5패 2무를 기록한 중견 복서로 이흑산보다 9살이나 어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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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 복싱M 대표는 "이흑산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내년 4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와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선수와 첫 국제전을 치르는 이흑산 경기는 SBS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녹화 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복싱M과 대한직장인체육회, 서울포스트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며 강북구에서 불우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e한우리봉사회가 주최한다.


이흑산 이외 한국 챔피언 출신 신현제가 필리핀 챔피언 출신 다니엘 페레라스와 6라운드 경기를, 신인 유망주 이승준이 일본 오사다 쇼이치로와 각각 국제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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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추방되면 사형당한다는 카메룬 복서 난민 지위 인정강제 송환 위기에 놓였던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 복서 이흑산(압둘레이 아싼·춘천 아트복싱)이 난민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