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자동차 루프박스에 숨어 밀입국 시도한 중국인 (사진)

via 완도해양경비안전서

 

자동차 루프박스에 숨어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명이 덜미를 잡혔다.

 

10일 오전 11시 40분 제주 국제여객선터미널 근처 주택가에서 한 주민이 검은색 승합차 위 루프박스에 사람 2명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 지붕에 설치된 루프박스는 짐을 넣는 공간으로 길이 2.4m, 폭 1m, 높이 0.4m 크기였다. 

 

주민은 이를 납치로 의심해 제주해경안전서에 신고했고, 제주해경안전서로부터 사건을 접수한 완도해경안전서 형사들은​ 10일 오후 2시경 전남 완도행 카페리선에 실린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위 루프박스를 열자 몸을 납작하게 깔고 숨어있는 중국인 우모 씨(52)와 린모 씨(31)가 모습을 드러냈다. 루프박스 뚜껑에는 이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구멍 4개가 뚫려 있었다.


via TV조선 뉴스 9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중국 산시 성 출신으로 8일 무비자로 제주도에 들어왔다. 

이틀간 제주시내 모텔에서 머문 후 밀입국 운반책인 운전자 조모 씨(41)를 만나 루프박스에 숨어 육지로 들어오려고 했으나 주민의 눈에 딱 걸린 것. 

이들은 밀입국에 성공할 경우 조 씨에게 각각 900만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결국 시민의 납치 오인 신고로 밀입국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한편 완도해경안전서는 지난 14일 조 씨 등 3명을 모두 구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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