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26℃ 서울
  • 23 23℃ 인천
  • 26 26℃ 춘천
  • 27 27℃ 강릉
  • 26 26℃ 수원
  • 26 26℃ 청주
  • 27 27℃ 대전
  • 24 24℃ 전주
  • 28 28℃ 광주
  • 29 29℃ 대구
  • 24 24℃ 부산
  • 24 24℃ 제주

담배 인상 후폭풍, 미군 부대 ‘면세 담배’ 빼돌려 유통

미군 부대 안에서 면세 담배를 빼돌려 유통시키고 있는 현장이 적발됐다. 부대 밖으로 빼돌린 면세 담배(1천 7백원)는 두 배 가격인 3천 4백원에 거래됐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미군 부대 안에서 면세 담배를 빼돌려 유통시키고 있는 현장이 적발됐다.

 

14일 JTBC 뉴스룸은 미군 부대 안 PX에서 면세 담배를 빼돌려 불법으로 유통시키는 현장을 취재해 단독 보도했다.

 

이번에 JTBC가 취재한 미군 부대 PX는 영업시간을 7시간에서 올해부터 2시간으로 줄였고, 1인당 담배 구매 한도 역시 4보루에서 2보루로 줄였다.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PX에 손님이 뜸해지자 주인은 몰래 검은 봉투에 담배를 보루째 담기 시작했고, 손님이 오면 재빨리 몸으로 담배를 가렸다.

 

며칠 뒤, 이번엔 책상 아래에 쪼그려 앉아 검은 봉투가 묵직해지도록 담배를 담거나 과자 박스에 담배를 담아 밖으로 내보냈다.

 

부대 밖으로 빼돌린 면세 담배는 인근에서 면세가(1천 7백원)의 두 배(3천 4백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via JTBC 뉴스룸

 

한미 행정협정(sofa)에 따르면 면세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은 미군과 가족, 군무원으로 제한되어 있고 반드시 신분증 확인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담배를 사는 사람을 지켜본 결과 미군은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했고, 이름과 소속 주민번호만 적으면 간단히 담배를 건네받았다. 계산 역시 오직 현금으로만 이루어졌다.

 

이러한 불법적 행태가 성행하고 있지만, 미군 부대 안이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조사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