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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족 라비가 말하는 흑인의 피부색을 놀리면 안 되는 이유

'콩고 왕자'로 유명한 라비 남매가 밝힌 '흑인의 피부색을 놀리면 안 되는 이유'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좌) MBC / (우) Facebook 'Edwin Cardona'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콜롬비아 선수가 경기 도중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한국 누리꾼들은 그와 어린 아들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다는 등 도 넘은 분노를 표출했다.


그중에는 "깜둥이 주제에 어디서 인종차별이야", "꺼져라 더러운 흑인" 등 해당 선수와 다를 바 없는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국에 만연해있는 인종차별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SAM TV'


이 가운데 '콩고 왕자'로 유명한 라비 남매가 최근 유튜브 채널 '쌈TV'를 통해 밝힌 '흑인의 피부색을 놀리면 안 되는 이유'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라비네 남매는 "스스로 피부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냐"는 PD의 질문에 "어릴 때는 그랬지만 이제 절대 아니다"라며 "어떤 한 인종으로 태어난 것뿐이지 콤플렉스이거나 극복해야 할 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SAM TV'


이들은 "흑인을 소재로 한 개그가 웃겨서 웃는 것까진 괜찮다"며 "저희도 표현이 웃기면 웃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저희끼리 (피부색을 가지고) 놀리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놀리는 것은 안 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SAM TV'


남매는 "눈이 작거나 큰 그런 특징을 가지고 꼬집어서 놀리는 거랑 너희의 피부색을 가지고 놀리는 거랑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냐"는 PD의 질문에 "같은 맥락이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피부는 영구적인 것"이라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특징은 평생 가지고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놀려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생김새를 가지고 사람을 놀리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SAM TV'


한편 남매는 흑인에게 가장 상처를 주는 말로 "시커멓다", "더럽다"라는 표현을 꼽았다.


이들은 "저희 피부는 검은 것이 아니라 갈색"이라며 "얼마나 더 진한 갈색이냐 연한 갈색이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SAM TV'


때문에 "까맣다", "검다"는 표현 대신 "피부가 더 짙다 혹은 옅다"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흑인의 피부를 칭찬하는 말 중에는 어떤 것이 좋냐"는 질문에는 "탱탱하다", "탄력 있다", "윤기 있다"는 말이 좋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욕할 수 없게 만드는 한국서 흑인이 겪는 인종차별한 콜롬비아 선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하면서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은 흑인 남성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콩고 왕족이었던 라비가 한국으로 도망쳐야 했던 이유과거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콩고 왕자 라비의 한국행 이유가 전해졌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