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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를 완벽하게 적중시킨 예언가.
그가 이번에는 지구의 '암흑시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오는 15일부터 2주 동안 지구가 빛 한 줌 없는 어둠에 빠진다는 음모론자의 주장을 소개했다.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15일에 영국 대륙 상공에서 금성과 목성이 교차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자 음모론자들은 "금성과 목성이 충돌해 태양계는 혼돈에 빠질 것"이라며 "지구에는 암흑의 시대가 도래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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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금성과 목성이 교차하며 강한 인력으로 서로를 당겨 궤도를 이탈해 충돌한다.
충돌로 지구 주변은 행성의 잔해로 뒤덮이게 되고, 이로 인해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총 15일 동안 태양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음모론자들은 "지구에 암흑에 빠지는 현상은 1백만 년 만에 처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갑작스럽게 빙하기가 찾아와 인류가 멸종하는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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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근거 없는 낭설로 치부했지만, 영국의 유명 예언가인 크레이그 해밀튼 파커(Craig Hamilton-Parker)까지 입을 열면서 음모론에 힘이 실렸다.
크레이그는 "이번 달 우리는 어둠의 시간을 맛볼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에 동조한 사람들은 진짜 종말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미항공우주국은 "15일 금성과 목성의 궤적이 일치하며 지구 상공에서 교차하는 것이 맞지만, 충돌 가능성은 제로"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