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전기세' 아깝다고 며느리 잠든 사이 '전기장판' 끈 시엄마

인사이트제사 음식하러 시댁에 간 A씨는 마음 상하는 일을 겪었다(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시댁에 제사 지내러갔던 새신부가 시어머니의 '야속한 행동'에 마음이 상했다는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는데 장판 끄시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31만건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인기글에 선정됐다.


7개월 전 결혼한 새댁 A씨는 최근 시부모님 댁에 제사를 지내러갔다가 전기장판을 놓고 시어머니와 '신경전'을 벌인 일을 소개하며 푸념했다.


인사이트사소한 문제로 고부간의 갈등을 겪은 며느리 A씨(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주말에 시댁에 방문했는데 친척들이 모두 모인 탓에 밤에 잠잘 곳이 부족해 서로 옹기종기 모여서 잠을 잤다고 한다.


시아버지는 약주를 드시고 일찍 주무셨는데 A씨는 남편과 함께 안방에서 자려고 했다.


안방에서 남편과 자려는데 시어머니는 A씨에게 "신랑 편하게 잠 자게 이쪽에서 나(시어머니)와 같이 자렴" 하고 말씀을 하셨다.


인사이트며느리는 시어머니와 한 이불에서 잠을 자야 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거절할 수 없어 시어머니와 같이 전기장판을 깔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시어머니가 전기장판을 켜놓지 않고 꺼놓으셨던 것. 


A씨는 "어머님 저 좀 추워서 그런데 전기장판을 켜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방에 보일러 켜놓았는데 뭐가 춥냐"면서 핀잔을 했다. 그래도 며느리 눈치가 보였는지 "에휴"라고 말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 전기장판을 켜놓았다.


인사이트전기장판을 놓고 새벽에 고부간의 갈등이 벌어졌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A씨는 마음이 무거웠지만 너무 피곤해 잠에 빠졌는데 새벽에 추워서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잠든 사이 전기장판을 꺼놓았던 것.


말소리가 들리자 남편이 잠결에 "왜 그러냐"고 물었고 A씨는 "도저히 추워서 잘 수가 없다"고 대답하며 남편 이불로 들어갔다.


그 순간 시어머니가 일어나시더니 "장판 켜놓을테니 이쪽으로 와라"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시어머니는 이어 "며느리가 덥다고 해서 껐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결국 A씨는 남편과 한 이불을 덮고 잠에 들었다(자료 사진) / Gettyimages


너무 추워서 남편의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잠에 들었는데 시어머니는 다음 날부터 뭔가 단단히 삐치셨는지 며느리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전기세가 아까워서 장판을 끈 것 같은데 너무 하신 것 같다",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 "제사 때문에 하루 종일 일한 며느리에게 너무 야박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무려 330여개의 댓글을 달면서 고부간의 갈등이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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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