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교칙인가요" 학생들 '뿔나게' 하는 교내 단속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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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지만 일부 학생들은 날 선 교칙들 때문에 오히려 추위에 떠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 '교복 단속'과 관련한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의 겉옷이 '학생다움'을 해친다고 경고하고 있고, 학생들은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대립하고 있다.


그중 가장 뜨겁게 도마 위에 오른 사항은 '겉옷'의 단속 여부다.


일부 학교들은 아침 기온이 3도로 떨어져도 '아직' 교복으로 견딜 수 있다며 겉옷을 빼앗아 가거나 일부는 '벌점'을 매기기도 한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1월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외투 착용 규제 규칙에 대해 시정 및 개정을 요청했으나 일부 학교들은 올해도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이 개선을 바라는 교내 부당 교칙은 다음과 같다.


1. "교복 위에 패딩 입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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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에서는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도 '패딩 점퍼'를 입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몹시 추운 한겨울에만 패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실제 9, 10, 11월은 '춘추복' 기간으로 이 기간에 패딩이나 코트를 입으면 벌점을 부여하거나 빼앗아 가는 학교들도 있다.


2. "교복 재킷은 꼭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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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복 재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엎드려뻗쳐와 같은 체벌행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실제 많은 중, 고등학교에서는 교복 재킷없이 패딩, 코트 등의 겉옷을 입는 것을 교칙으로 금지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다움'을 그 이유로 들지만 학생들은 뻣뻣하기만 한 교복 재킷이 '불편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3. "모자 달린 후드 입고 오면 뺏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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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달린 후드나 후리스를 입지 말라고 강요하는 학교들도 있다. 


후리스를 입어도 교복 재킷은 꼭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4. "외투는 검은색, 회색 단색만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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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이 아닌 색상은 학생의 품위를 해칠 수 있어 검은색, 회색만 입어야 하는 학교들도 있다.


5. "치마 밑에 담요, 체육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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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한겨울에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은 종종 담요나 체육복으로 몸을 덥히곤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교복에 체육복 입는 것을 엄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담요도 빼앗아 가는 경우가 많다.


6. "춘추복 기간, 동복 기간 지켜서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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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 기간, 춘추복 기간, 동복 기간이 정해져 있는 학교에서는 날씨와 상관없이 기간에 따라 교복 기간을 규정한다.


7. "핸드폰은 허용하지만 사용하면 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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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허용하는 학교에서는 '핸드폰 사용을 허용하는 범위'에 대해 항상 신경전을 벌이곤 한다.


초겨울 추위에도 코트·패딩 '겉옷' 입지 말라는 고등학교들지난달 30일 철원의 최저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초겨울 추위가 시작됐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교복 위에 겉옷 착용을 불허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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