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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려동물에게 유산 남기기 ‘유행’

일본의 독신 고령자들 가운데 반려동물 앞으로 유산을 남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이 죽을 때까지 드는 사료값, 치료비 등을 유산으로 남기는 방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일본에서 홀로 지내는 고령자들 가운데 반려동물 앞으로 유산을 남기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독신 고령자들의 '고독사' 문제가 부각된 3년 전부터 반려동물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나 고양이의 평균수명을 바탕으로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남아있는 수명을 계산한 뒤 죽을 때까지 드는 사료값, 치료비 등을 유산으로 남기는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직접 유산을 남길 수 없기 때문에 신탁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반려동물을 돌봐줄 사람에게 증여하는 방식이다.

 

실제 일본 나라(奈良) 현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반려동물 관련 단체의 소개로 신탁회사를 통해 자신의 반려묘 '모모' 앞으로 300만 엔(약 3천만원)의 유산을 남겼다.

 

현재 4살인 '모모'가 앞으로 12년을 더 살 것으로 보고 수의사의 진단료 및 사육 비용을 남긴 것이다.

 

이 여성은 "모모는 자식과 같은 존재"라며 "모모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유산을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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