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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와 동계패럴림픽 대회에 사용될 운영인력 유니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발대식을 열고 자원봉사자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여러 행사가 이어진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자원봉사자 등 운영인력이 사용할 유니폼.
스키 재킷과 미드 재킷, 티셔츠, 스키 팬츠, 신발, 비니, 장갑, 백팩으로 구성된 이번 유니폼은 대회 후원기업인 영원아웃도어가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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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이들을 위해 보온성·활동성·수납성·가시성이 강조됐다고 한다.
하지만 빨간색과 회색 등으로 구성된 유니폼 디자인을 본 누리꾼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니폼의 디자인이 특정 콜라 브랜드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또 생고기의 마블링이 생각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차라리 성화봉송 유니폼이 예뻤다"면서 이번 유니폼 디자인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조직위 측은 "빨간색은 태극기의 상징색 중 '스포츠 축제' 이미지와 연계되는 의미로 사용됐다"면서 "회색은 '숨은 조력자'로서 운영인력들의 수고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성화봉송 유니폼 입은 박지성 / 연합뉴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