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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내뱉는 ‘틱장애’ 앓던 홍 모씨의 안타까운 근황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욕설을 내뱉는 ‘틱장애’를 앓던 홍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via KBS '생생정보통'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욕설을 내뱉는 '틱장애'를 앓던 홍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홍 씨는 15년 이상 틱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지난 2013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홍 씨의 안타까운 소식은 당시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지만 당시 사람들의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시금 회자되면서 누리꾼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틱 장애'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틱 증상은 대게 눈 깜빡임, 고개 흔들기와 같은 단순한 운동틱으로 시작하지만 개인마다 발현 증상이 다르다. 소리를 지르는 음성틱, 수시로 욕을 하는 욕설틱이 있으며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도 있다.

 

홍 씨는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1년 이상 지속하는 뚜렛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남과 다른 생활로 힘든 사춘기를 보내기도 했다. 

  

via KBS '생생정보통'

 

홍 씨는 과거 방송에서도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게 제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동생, 친구들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한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 씨는 가족의 따뜻한 배려와 스스로의 노력으로 꿈을 향해 달려온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홍 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저는 틱을 합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직접 만들기도 했으며 구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활동가로서 장애인 인식개선에 힘쓰기도 했다. 

 

이에 과거 홍 씨의 모습을 기억하고 응원했던 많은 누리꾼들이 안타까움과 슬픔에 젖었으며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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