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에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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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누가 물을 사 먹어. 널리고 널린 게 물인데"


몇 년 전만 해도 물을 돈 주고 사 먹는다는 말은 농담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덧 우리는 맑고 깨끗한 물을 찾아 돈을 지불하고 있다.


누구나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를 사 먹을 만큼 보편화된 지금. 당신은 혹시 생수에 유통기한을 확인한 적은 있는가.


최근 온라인 미디어 언빌리버블팩트는 생수병에 적혀 있는 유통기한에 관련된 사실을 소개했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신선도를 손쉽게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지표로 대부분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어 소비자들은 이를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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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생수에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의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물은 왠지 모르게 찝찝해 먹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물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사실 물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생수가 규정에 맞게 생산됐으며, 완전히 밀봉됐을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설탕이나 소금처럼 관리만 잘 해준다면 반영구적으로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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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생수병에 적힌 유통기한은 물이 아닌 '물병'의 유통기한이다. 대개 생수는 PET병에 담기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플라스틱 성분이 변질돼 화학물질이 침출되기 때문이다.


이 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물맛을 변질시킬 수 있다. 이에 최장 2년 이내로 생수를 섭취하라고 권장하는 것이다.


매체는 이뿐만 아니라 생수 유통기한에 얽힌 또 다른 사실들을 소개했다.


처음 생수에 유통기한이 생기게 된 계기는 정부의 규정 때문이었다. 지난 1987년 뉴저지 주 정부는 음료를 포함한 모든 식품에 유통기한을 표기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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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부 당국은 생수에 유통기한이 필요 없을지라도 예외 없이 모든 식품에 유통기한을 적도록 규정했다.


또한 생산업체 측에서는 유통기한으로 소비자들의 물 소비를 촉진시켜 이윤을 추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다면 앞으로 생수를 사 먹을 때 유통기한을 한 번쯤은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유통기한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음식' 7가지보관만 잘 돼 있다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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