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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유산한 내 친구가 결혼식 오는 게 싫다는 예비신랑"

두 번의 유산을 경험한 여자친구의 친구가 결혼식에 오는 게 싫다는 남성의 주장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두 번의 유산을 경험한 여자친구의 친구가 결혼식에 오는 게 싫다는 남성의 주장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산한 친구가 결혼식에'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유산한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10년간 손에 꼽을 만큼 친한 친구"라고 운을 뗐다.


이에 글쓴이는 친구 A씨가 첫 번째로 유산했을 당시 죽을 사 들고 몇 번 찾아가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최근 두 번째 유산을 겪은 A씨가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어 청첩장을 주지 않았다고.


하지만 친구들을 통해 글쓴이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A씨는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며 청첩장을 달라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오늘(3일) A씨를 만나 청첩장을 주기로 했는데, 이러한 사실을 들은 글쓴이의 남자친구가 A씨의 참석을 반대하며 문제가 생겼다.


남자친구가 "두 번 유산한 사람이 결혼식에 오는 건 좀 그렇지 않냐"며 "사람들 눈에는 안 보여도 미신적인 영향은 무시 못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남자친구는 "그냥 부르지 말라"면서 "그러다 너도 유산하면 그 친구 얼굴 어떻게 볼 거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혼란스러워진 글쓴이는 "저는 잘 모르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재수생, 취준생, 노처녀·노총각, 키 작은 사람 다 못 오게 하지 그러세요", "하객들한테 건강검진서 떼오라고 하세요", "결혼식에 남친이 안 오면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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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