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부산대서 여학생 스타킹에 정체불명의 '잉크' 뿌리고 도망친 남성

여성들을 겨냥한 '잉크 테러' 범죄가 또다시 나타나고 있어 여학생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여성들을 겨냥한 '잉크 테러' 범죄가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경찰은 부산대학교에서 스타킹을 신은 여대생의 다리에 잉크를 뿌리고 달아나는 범행이 잇따라 나타나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부산대학교 재학생 A(28) 씨는 지난달 26일 교내에서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스타킹을 신은 자신의 다리에 검은색 잉크를 뿌린 뒤 도망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 18일 같은 학교 B(19) 씨와 C(20) 씨도 교내 공과대학 앞 계단을 오르던 중 스타킹에 무언가 차가운 것이 느껴져 확인해보니 검은색 잉크가 묻어 있었다며 신고했다.


인사이트Facebook 'pnubamboo'


부산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영대학 인근에서도 같은 범행을 당했다는 여대생의 제보가 잇따랐다.


이에 지난해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있었던 일명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 사건의 모방 범죄로 의심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당시 강남역 인근에서는 한 남성이 승무원 복장 차림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16차례에 걸쳐 스타킹에 검은 액체를 뿌리고 도망갔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이후 남성은 이 여성들이 인근 화장실에서 스타킹을 갈아 신으면 몰래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학생들은 범행 용의자가 스타킹을 수집할 목적으로 잉크를 뿌리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에 CCTV가 없어 주변 CCTV를 확인해 검은색 잉크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남성을 찾고 있다"며 "추가 피해 학생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궁금한 이야기Y' 취재 도중 '강남역 먹물 테러남' 잡았다스타킹을 신은 여성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고 도망가는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