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순직 조종사 자녀 위해 써달라"···평생 우리 영공 수호한 김두만 장군, 6천만원 기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이 순직한 조종사들의 자녀를 위해 장학금을 기부했다.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는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이 하늘사랑 장학기금과 공군사관학교 발전 기금으로 각각 3천만원을 공군에 전달했다.


이날 김두만 전 총장은 기금을 전달한 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했던 공군의 한 사람으로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조종사 유자녀를 돕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관생도들이 수준 높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훌륭한 공군 장교로 거듭나 미래 공군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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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장은 6·25전쟁 당시 F-51D 무스탕 전투기를 몰고 한국 공군 조종사 최초로 '100회 출격'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김두만 총장이 기록한 6·25전쟁 당시 공군의 활약상이 담긴 평전 '항공 징비록'은 공군의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왕근 공군총장은 "청춘을 바쳐 국가와 공군을 위해 헌신하고, 군을 떠난 후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김두만 장군님은 공군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늘 기증해주신 후원금은 하늘사랑 장학재단과 공사 교육진흥재단에 전달해 순직 조종사 유자녀와 공사 발전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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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