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6일(금)

"호랑이vs곰" 오늘 밤, KIA-두산 맞붙는 한국시리즈 '단군 매치' 열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호랑이냐. 곰이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늘(25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7전 4선승제 승부에 돌입한다.


정규 리그 1위인 KIA 타이거즈는 전신 해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8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어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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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전신 OB를 포함해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5번 우승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연속(2015년·2016년)으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바 있어 최근 한국시리즈 경험만 놓고 보면 두산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늘 경기 선발로 각각 헥터 노에시와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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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 헥터는 올 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는 3승 1패, 평균 자책점 4.06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니퍼트는 현역 외국인 투수 최다승(94승) 기록을 갖고 있는 두산이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외인 투수다.


2m3㎝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빠른 직구가 일품이며, 지난해에는 투수 3관왕(다승 22승, 평균자책점 2.95, 승률 0.880)을 차지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14승 8패, 평균 자책점 4.06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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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와 니퍼트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났다. 잠실(4월 13일)과 광주(6월 21일)에서 한 번씩 격돌했는데, 결과는 헥터의 완승(2승)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까지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이번 1차전에서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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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걸고 맞대결하는 것은 KBO 리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의 상징이 각각 호랑이와 곰이라는 것에 착안해서 이번 한국시리즈는 '단군 매치'라는 별칭이 붙었다.


'홈런 4방' 날리며 한국 야구 신기록 세운 오재일의 미친 타격감 (영상)두산 베어스의 토종 거포 오재일이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세운 기록이다. 그는 이날 세운 기록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