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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유 가격' 논란으로 공정위 조사받은 치킨 프랜차이즈 B사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사가 점주들에게 시장가보다 2배 비싼 튀김용 기름을 공급하며 횡포를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B사가 점주들에게 시장가보다 2배 비싼 튀김용 기름을 공급하며 횡포를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겨레에 따르면 B사는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B사의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으면서도 튀김용 기름을 시장가보다 두배 비싸게 파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에 따르면 본사는 가맹점에 튀김용 기름인 해바라기유 15L짜리를 6만7100원에 공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는 4만1650∼4만4600원짜리 일반 해바라기유(18L)보다 고가다.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봤을 때도 81~93% 이상 비싸다.


가맹점주 A씨는 "B사의 해바라기유와 해표 해바라기유와 품질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이 거의 두배 수준"이라며 "가맹점의 기름 사용량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면 추가로 살 것을 강요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가맹점주들은 B사가 전국 14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만큼 부당이익으로 연간 80억원을 챙겼을 것으로 추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맹점주들은 또 본사가 2015년 10월부터 사전협의 없이 닭 한마리당 400원의 광고비를 부과했다고 주장했으며, 판촉행사 강요와 판촉물 강제 할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B사 측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보도자료로 입장을 전했다.


B사 측은 "(우리는) 치킨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반 해바라기유가 아닌 고올레산이 80% 함유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15kg)를 전용 튀김유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사는 최상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사용을 위해 우리나라 최대기업 중 하나인 롯데의 최신설비와 특수한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시 고가가 아니며,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