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희귀병 걸린 아내 업고 다니는 ‘어부바 남편’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항상 업고 다니며 극진히 보살피는 ‘어부바 남편’의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업고 다니며 극진히 보살피는 '어부바 남편'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는 아내 김초선(59) 씨와 그의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남편 남기진(64) 씨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됐다.

 

3년 전 아내는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이 마비되는 '소뇌위축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병세가 악화돼 혼자 일어서거나 제대로 말을 할 수 없게 됐다.

 

남편은 아내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늘 미안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6년 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은 남편은 수술을 받고 계속해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아내가 목에 이상 징후를 느꼈지만 남편을 돌보느라 병원에 갈 시기를 놓치면서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후 남편은 하루 24시간 아내의 손발이 되었다. 아내가 잠이 들 때나 깰 때는 물론 아내를 '어부바'한 채 화장실에 데려가 손수 얼굴을 씻겨주는 등 남편은 늘 아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내는 성대까지 마비돼 음식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부는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힘들 때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어부바 부부'의 일상이 각박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