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드디어 '축구협회' 비리 파헤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협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취재에 나선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4일 '주지스님의 이중생활' 편이 끝난 뒤 자막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자막에는 '대한축구협회의 부당 행위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협회 내부 사정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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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저널리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대한축구협회 취재에 나섰다는 것은 협회를 둘러싼 현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는 방증.


이에 축구팬들은 환호하고 있으며 '그것이 알고 싶다'의 꼼꼼한 취재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추악한 면'이 만천하에 드러나길 기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를 응원해야 할 축구팬들이 협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협회의 최근 행보에 매우 실망했기 때문인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대국민 거짓말'과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금 1억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사건이 있다.


특히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측의 제안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정식 제안으로 볼 수 없다',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말을 바꾸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축구팬들의 신뢰를 잃는 동시에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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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포털 사이트와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은 지난 15일 '한국 축구 사망했다', '문체부, 축구협회 비리 조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인천공항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예정된 있던 신 감독의 귀국 기자회견은 취소됐고, 신 감독과 김 위원장 등 협회 관계자들은 다른 출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가야 했다.


한편 신 감독은 '축사국'의 기습 시위로 인해 15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을 떠나서 소기의 목표(월드컵 본선 진출)를 달성했는데 왜 이런 불상사가 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게 왜 나오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생각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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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팬들이 실망한 것은 잘 알고 있다"며 "11월부터는 월드컵 무대에서 중심이 될 선수들을 발탁해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 대표팀을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뒤를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김 위원장은 "평생 축구를 하면서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의중도 직접 확인됐다.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지만 누군가 책임을 지고 그만둘 일은 아니다. 만약 내 역할이 필요 없고, 보탬이 되지 않으면 당연히 그만두는 게 맞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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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던 김 위원장은 갑자기 "솔직히 가족에게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을 해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대한축구협회 뭐 하는 곳이냐" 일침 날린 축구 전문가 박문성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호곤 "축구 대표팀에 힘 달라…히딩크 더 논란 안 됐으면"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경기력 부진으로 비난의 수렁에 빠진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에 대한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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