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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이 우리 아기를 3층에서 던져 살해했습니다.”

발달장애 10대 이모 군이 건물 3층에서 2살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의 피해자 엄마가 사건의 책임을 밝혀달라는 글을 게시하며 호소했다.


via blog

 

지난 달 발달장애 10대 이모 군이 건물 3층에서 2살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의 엄마가 사건의 책임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7일 숨진 2살 아기 정상윤의 어머니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달이 지나도 가해자 측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거니와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다"며 "이렇게 시간만 끌다가 사건이 덮어져 버리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글을 올리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일 발생했다. 발달장애인 이모 군은 2살 아기를 난간으로 데려가 어머니를 바라보고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웃더니 그대로 아기를 3층 밖으로 던져버렸다. 

 

그는 "너무 놀라서 '하지 마! 위험해!'라고 말했지만 소용 없었다"며 "키180 몸무게 100kg 정도의 거구의 이 군을 제어할 수 없었다"고 참담해했다.

 

그러나 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수사는 잠잠하다. 

 

이모 군의 부모와 장애인 보조인, 해당 사건이 발생한 내원정사 재단의 '몰운대복지관' 등 관련자 및 관련 기관은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경찰 측은 그에게 "만 18세 발달장애1급 장애인이 아기를 던져 죽인 사건은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없었던 사건"이라며 "어디에 촛점을 맞춰 수사를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했다.

 

피해자 부모는 관할 부산 사하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은 '사고 수습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뿐이었다.

 

via blog 

 

그는 "관련자 및 관련 기관은 모두 법적인 책임이 없다면서 이모 군에게만 미룰 뿐 모두 이 사건이 조용히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는 중요하지만 가해자가 장애인이 되었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며 "​관련자 및 관련기관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문제를 시정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via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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