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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는 7개월째 꺼지지 않는 천연가스 '불기둥'이 있다

지난 3월 경북 포항시 남구 폐철도부지 공사장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불기둥이 7개월째 타오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지난 3월 경북 포항시 남구 폐철도부지 공사장에서 발생한 천연가스 불기둥이 7개월째 타오르고 있다.


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가스 분출과 불길은 지난 3월 8일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폐철도 땅을 도시 숲 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를 하던 중 시작됐다.


불길은 한 달여 만에 절반 크기로 줄고 가스에 지하수가 섞여 나와 오래가지 않아 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기둥은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타오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포항시는 천연가스 분출로 발생한 불기둥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이로 인해 시민 불안이 높아지자 현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 일반인 출입을 막았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가스공사와도 협약을 맺고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기간은 1년 가량이며 비용은 1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천연가스 불기둥 주변에 조형물을 만드는 등 불기둥 일대에 일명 '불의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내년 상반기까지 1억원을 들여 현장을 보존한 상태에서 방화 유리 등 안전 시설을 설치하며, 불길이 솟아오르는 부분에 원형으로 돌을 쌓아 성화대 모양 조형물을 만들고 불이 붙은 원인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원화 추진과 함께 안전성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포항 지역에서는 1988년에도 땅속에서 가스가 나왔지만,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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