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전공의 성추행’ 전 치대 교수 사표로 ‘끝’ 논란

사표 한 장으로 성추행 사실을 무마하려 했던 서울의 전 시립대 치대 교수 박 모 씨가 전공의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via sbs 8 뉴스

 

전공의를 성추행한 전 치대 교수가 사표 한 장으로 해결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사립대 치대 교수였던 박 모 씨가 업무상 위력('갑' 질)을 이용해 전공의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1년 차 전공의에게 성추행을 시도했다.

 

그는 이틀 뒤, 또다시 실험 일을 빌미삼아 피해자를 불러 허리를 끌어안는 등 강제추행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교수였던 박 씨가 전공의를 '비타민'이라고 부르고, 휴대폰으로 애정 표현을 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via sbs 8 뉴스

 

전공의가 박 씨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박 씨는 피해자의 말을 무시한 채 엉덩이를 쓰다듬고 손으로 움켜쥐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교수가 '갑', 전공의가 '을'인 상황 속에서 피해자는 참고 견뎠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대학에 처벌을 요구했다.

 

결국 교수 박 씨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학교에 사표를 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박 씨는 해고가 아닌 면직 처분을 받은 것이기에 퇴직금과 연금을 그대로 받게 되었고, 다른 학교에서 교수직을 다시 맡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전 치대 교수 박 씨는 업무상 위력('갑' 질)을 이용해 전공의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