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역대급'이라는 이번 명절 연휴, 여전히 고생하는 수많은 엄마들의 가사노동 가치를 임금으로 계산하면 연 '3,646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서는 아내의 명절 가사 노동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한 윤태익 교수는 "2016년을 기준으로 법원이 인정하는 전업주부 일당은 약 1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

실제로 법원은 도시 일용직 건설 노동자의 일당을 기준으로 매년 전업주부의 임금을 계산하는데,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당 임금이 9만 9,882원으로 책정됐다.

집안일에 휴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원이 인정한 주부의 연봉은 3,646만원인 셈이다.

그럼 명절 연휴 내내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엄마들이 받아야 할 임금은 얼마일까.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

윤 교수는 "휴일 수당이 1.5배니까 일당이 15만원"이라면서 "4인 가족 기준 일당이 15만원인데 명절에 평균 20명 정도의 손님이 온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5배의 가중치가 나오니 일당 75만원에 명절 연휴 3일을 곱하면 225만원이 나온다"며 "중요한 것은 여기에 스트레스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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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고 있던 이호선 교수 역시 "산업재해 비용에 심리상담 비용, 병원 치료비를 포함하면 29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남성 출연진들은 "명절 가사 노동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거나 "그걸 왜 노동이라고 생각하냐, 가족에게 음식 해주는 건데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등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

한편 최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전후 10일 동안 접수된 이혼 신청서는 이외 시기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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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 하루 1천건 육박온가족이 함께하는 매년 명절 연휴마다 하루 평균 1천건에 달하는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