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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먹이려고 '한보따리' 싸들고 서울로 올라온 어머니

자식 손녀들 하나라도 더 먹이기 위해 양손 가득 보따리를 들고 등에는 가방까지 짊어진 노모의 뒷모습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자식 손녀들 하나라도 더 먹이기 위해 양손 가득 보따리를 들고 등에는 가방까지 짊어진 노모의 뒷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9일부터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는 바쁜 자식들을 대신해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객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지방으로 가는 차표를 구할 수 없어 부모가 자식들이 있는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도 이제는 흔한 풍경이 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왔을 텐데도 이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만날 가족 생각에 지친 기색보다는 설렘이 가득하다.


두 손은 무겁지만 자식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만 하면 부모님의 마음은 그저 가볍기만 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건국 이래 최장 열흘이라는 추석 연휴가 만들어지면서 지난 30일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가족을 만나거나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오전엔 비교적 한가한 듯했으나 오후부터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려들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앉을 자리가 없는 귀성객들은 승차장 앞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상황은 서울역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고속버스보다 기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많아 서울역은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멘 승객들은 열차를 기다리며 긴 줄을 늘어섰다.


서울역에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현장응급의료소도 설치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가장 기록적인 인파가 몰린 곳은 단연 인천공항이었다. 그나마 한산했던 터미널에 비해 인천공항은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넘쳐났다.


최소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을 정도였다.


인천공항공사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약 195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추석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서 와이파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올 추석 연휴부터 전국 19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