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6명 "'질외사정'으로 피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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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여성들이 연인과 성관계를 나눌 때 안전하지 않은 피임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최근 박주현 서울대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발표한 '한국여성의 성생활과 태도에 관한 10년간의 간격연구: 한국 인터넷 성별 설문조사 2014'에 따르면 여성들이 '임신 가능성'이 높은 피임법을 성관계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설문 업체 패널로 등록한 여성 5만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은 주로 '질외사정'(61.2%)을 피임법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생리주기 조절'(20%)와 '남성의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1%)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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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내용으로 2004년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당시 여성들은 42.7%만이 '질외사정'을 피임법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남성의 콘돔 착용'(35.2%)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생리주기 조절'(26.7%), '피임약 복용'(9.1%) 순으로 많았다.

이는 신뢰할 수 없는 피임법 증가로, 여성들의 '임신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현 세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연구진은 "한국 사회가 급속히 서구화되고 성평등 문화가 대중화됐음에도 유교에 기반을 둔 가부장제 가족문화가 깊은 뿌리를 형성하고 있다"며 "피임에서 남성에게 책임을 덜 맡기는 (과거) 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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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외사정 피임법이란 콘돔 등 피임기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교를 진행하다 사정 직전 여성의 질의 밖에 사정하는 방법이다.

질외사정 피임법은 남성의 자제력과 감각에 모든 것을 맡긴다.

성관계 중 남성이 질에 사정하지 않더라도 남성 분비물(쿠퍼씨액) 속에 정자의 일부가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임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성인들도 잘 모르는 '피임'에 관한 잘못된 상식 8가지'세계 피임의 날'을 맞이해 평소 우리가 피임에 관해 잘못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알아보자.

콘돔 발명 전 조상들이 사용한 황당 피임 방법 7가지피임 도구 콘돔이 발명되기 이전에 조상들이 사용했던 황당 피임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